중국에 온지 이제 1달밖에 안되었습니다. 중국에서 10년 넘게 산 사람도 중국을 잘 모른다는데 1달밖에 안된 제가 중국을 논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냥 중국 온지 1달밖에 안된 컴도저가 본 중국이라 생각하시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중국의 서안으로 여행을 갔을 때는 생각했던 중국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냄새와 시끄러움, 화장실과 먼지가 먼저 반겨주었었죠. 하지만 지금 와 있는 산동성 위해는 작은 동네임에도 불구하고 깨끗하고, 넓은 도로와 세련된 사람들 그리고 한국만큼 오른 물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본 중국은 코끼리 다리를 만지는 격일 수도 있지만, 중국이라는 곳의 파워는 직접 와보니 더욱 소름끼치게 느껴집니다. 더욱이 올림픽을 앞두고 변화하는 모습은 더욱 두렵게 만듭니다. 투자는 성장하는 곳에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성장하는 곳이 바로 중국이라 생각합니다.

미래에셋에서 박현주 사장이 펀드가 바닥을 치고 있는데도 중국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는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이 성장하고, 변화하리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 수 있습니다. 진정한 투자가라면, 중국을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진정한 투자가라면 투자 대상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준비를 할 것입니다. 중국에 대한 준비와 조사를 지금부터라도 한다면 멋진 투자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1. 중국의 맨파워
인해전술. 중국이야 말로 그 말을 실감나게 보여줄 수 있는 나라입니다. 통계조차 할 수 없는 이 중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일본에 가서 오줌을 누면 일본이 잠기고, 동시에 점프하면 지진이 난다는 것은 실제로 있을 수 있는 일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많은 것만으로 이들이 두렵거나 성장 동력이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건 바로 중국의 대학에 가보면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진정한 맨파워가 그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직업이 한국어 교수이기에 중국 대학을 다녀볼 일이 종종 있습니다. 이곳의 대학의 인원은 보통 전문대가 12000명 정도이고, 4년제가 되려면 15000명 이상이 있어야 하는데, 3만명이 넘는 학교도 부지기수입니다. 중국 전역에서 오다보니 전원 기숙사 생활에다가 캠퍼스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넓습니다.

그런 곳에서 그 많은 대학생들이 죽기 살기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에는 자리가 없어서 밖에 잔디밭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Posted by 이종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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