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책을 안읽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그래도 책만보면 입안의 가시보다 눈부터 감기는 것이 현실이죠...^^;

어떻게 하면 책과 친해질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독서를 하면서 느꼈던 부분들이나, 책을 통해 배우게 된 독서법에 대해 개인적으

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예전에 써놓았던 글인데 도움이 될 것 같아 포스팅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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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떤 분야든지 그 분야의 책은 10권 이상씩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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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님은 50권인가? 그렇고, 어떤 일본인은 300권이라 하는데 여하튼 그 정도 읽으면

   

그 분야에 대해 전문가와 이야기할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10권이면 전문가 정도는

아니더라도  머리 나쁜 저도 그 분야에 대해 이해 정도는 할 정도는 되었습니다. 세분화 시

켜 가다보면 그 양은 방대해 집니다. 예를들면, 주식(10권)->읽다보면 선물, 옵션, 가치투

자, 기술투자, 재무재표 또한 10권씩 읽어야 하고 또 파고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방대해 지

고 재미있어지죠. ^^)


2. 만화책-> 베스트셀러 -> 전문서적 순으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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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옛날부터 만화책 읽으면 하루에 20권도 읽거든요? ㅎㅎ 아무래도 만화로 된 책을 읽

으면 읽기도 쉽고, 이해도 빠르고 재미도 있고 하더라고여, 그래서 어떤 분야든지 그 분야

의 만화책이 있으면 만화책부터 읽습니다. 대략적인 흐름 파악이나 개념정리에는 큰 도움

이 됩니다. 그 다음은 많은 사람들이 읽어서 좋다는게 증명된(꼭 좋은 건 아니지만) 베스

트셀러를 읽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샀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다는 것으로 혼

자 해석했고, 악서는 아닐거라 판단하여, 베스트셀러를 읽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나온 추

천책들은 모두 읽습니다. (그 책이 좋은 책이라는 판단하에) 그 다음은 전문서적을 읽죠.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읽는 책들을 한권 삽니다. 그리고 그 뒤에 주석에 나와있는 책들을

되도록 다 읽으려 하죠. 그 양이 방대하지만, 알아서 짤라내서 보고 싶은 것만 봅니다.) 이

정도만 끝내도 그 분야의 대략적인 이해정도는 할 수 있는데여. 만화책이든, 전문서적이든

같은 분야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기에 흥미도 더해가고, 읽고 나면 왠지 뿌듯합니다.

^^:)


3. 책은 되도록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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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유가 안된다면 빌려보는 것이 더 나을수 있지만, 저는 사서 보았습니다. 그렇다고 제

가 여유가 된다는 것은 아니고여, ^^; 군대에서 부터 책을 사서 읽기 시작했는데 월급모아

서, 좀 모자라면 부모님께 손 벌려서 사 읽었습니다. 이유는.. 빌려보면 공짜라 좋긴 하지

만, 남의 것이다보니 내것이 안되는 것 같더군요. 사면 돈이 아까워서라도 읽게 되죠. ㅎㅎ

그리고 낙서도 맘대로 할 수 있고, 내 이름 석자 써놓으면 왠지 모를 뿌듯함이...^^:  만원

짜리 한장으로 (요즘은 좀 올랐지만...두장?) 한사람이 책 쓸 때까지 갈고 닦은 액기스만

뽑아서 퇴고하고, 퇴고하고 또 퇴고한 지식과 열정과 노력의 결정체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은 저에겐 참 매력적인 투자라고 생각이 들어서 왠간하면 사서 읽습니다. 그리고 책장에

쌓여가는 책들을 보고 있노라면....앞으로의 내 자녀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을 것 같더군여.

^^; )


4. 한 책에 1주일 이상가면 안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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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내용에 따라 속도가 틀려지는데여, 쉬우면 빨라지고, 어려우면 느려지겠지요. ^^

쉽고 어려움은 이해의 정도에 따라 정해지는데여, 읽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어렵

다는 것이고, 이해가 잘 안된다는거죠. 혹은 재미가 없거나요. 이해가 안되면 재미도 없습

니다. 흥미를 잃으면 지루하고 졸리죠. 이 정도는 봐줄 수 있는데, 문제는 1주일정도 한책

과 씨름하면 책 읽는 거 자체에 대해 흥미를 잃을 수 있습니다. 슬럼프에 빠지는거죠. 저

같은 경우는 그 슬럼프가 6개월에서 1년정도 가더군요. 그래서 세운 원칙이 한책을 붙잡은

지 5,6일정도 되면 그 책은 내비두고 다른 책부터 읽습니다. 그것도 제일 재미있을 것 같은

쉬운 책으로...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지식이 쌓이면 내비두었던 그 책을 이해할 수 있는 수

준이 되어, 어렵던 그 책도 2,3시간만에 읽어버리는 재미있는 책이 되곤 합니다.)



5. 책에 순번을 매기고 독후감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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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 순번을 매기면 쌓여가는 숫자들에 자신도 모르게 탄복하게 됩니다. 전 책 윗부분

에 매직으로 큼지막하게 [내이름 356]이렇게 쓰는데여 유치하지만 재미있어여. 숫자를 늘

려가고 싶은 욕망이 책읽는 속도도 빠르게 해 줄 거에여 ^^ㅎ. 제일 첫장인 백지와 끝장 백

지에 글을 쓰는데여, 첫장에는 책 읽기 시작한 날짜와 시간, 책을 사게 된 동기, 이 책을 통

해 얻고 싶은 것을 씁니다. 그리고 끝장에는 다 읽은 날짜와 시간, 독후감을 간단하게 씁니

다. 머 다른 이유는 없고, 흔적을 남길 수 있고, 그게 다 나중에 추억과 재산이 되더라고여.



6. 그 분야의 전문가 책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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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의 정의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자신의 목적에 빗대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

을 거에여. 돈을 벌고 싶으면 돈 번 사람의 책을 읽으면 됩니다. 저는 책을 고를 때 저자를

제일 먼저 보는데여. 돈 버는 책을 고를 땐 돈을 많이 번, 연세가 많으신 분 혹은 고인이 되

신 분의 책을 되도록 읽습니다. 돈 벌고 싶으면 돈 번 사람에게 배우는게 가장 빠를 것이

고, 연세가 많으신 분은 돈에 대한 허무함을 젊은이보다 좀 더 느낀다는 가정하에(인생이

얼마 안남았기에) 돈 때문에 건강을 해치고 목숨을 끊는 젊은 이들을 안타까워하며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주며 돈버는 것은 쉽고, 건강을 지키고 목숨을 연장시키는 것이 어렵다는 것

을 알려줄 것이라는 선한 가정하에 전 그런 분들의 책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읽습니다.

주식을 배우고 싶으면 주식을 가르쳐주는 사람의 책을 읽고, 주식으로 돈 벌고 싶으면, 주

식으로 돈을 번 사람의 책을 읽는 이치입니다. 어떤 다른 점이 있는지 아실 수 있겠져?)


대충 이 정도가 제가 책을 읽는 방법인데여, 흥미를 가지고 파고들면 책 읽는 속도

는 정독으로 읽는데도 저절로 빨라집니다. 지식이 쌓이기 시작하면, 어렵게 느껴지던

전문서적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될 것이고, 세상에 대해서도 눈을 뜰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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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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