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표출 공간이다. 점차 쉬워지고 있는 플랫폼의 개발로 이제는 글만 쓰면 자신의 블로그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블로그의 미래가 밝은 것은 블로그로 진입장벽이 점차 낮아지고 있고, 그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은 10대인 학생들을 위한 블로그 글쓰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인터넷의 주요세대라고 하면 10대일 것이다. 틴틴세대인 10대는 가장 흡수력이 빠르고 무엇이든 배우려고 하는 호기심이 왕성한 시기이다. 개인의 의사표현도 순수하고 직설적인 10대는 블로그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이라 할 수 있다.

요즘은 말을 떼기도 전에 인터넷을 할 줄 아는 세대가 되었으니 10대의 인터넷 파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고 할 수 있다. 10대는 초, 중, 고등학생들로 주로 학업에 파묻혀 살기 때문에 의사표현의 장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 학교에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란 쉽지 않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되는 대입준비는 10대들의 숨통을 조이기만 한다. 눈코 뜰새 없이 바쁜 10대들에게 블로그는 많은 이점을 가져다 줄 것이다. 10대는 블로그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고, 블로그 글쓰기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 글쓰기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자
 

블로그의 장점은 누구나 어떤 이야기든 쓸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익명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다. 심지어 자신이 10대임도 감출 수 있다. 악성 댓글을 다는 것보다는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이 더 의미 있고 재미있을 것이다.

우선은 마음대로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자. 오늘 하루 있었던 일, 학교에서 억울했던 일, 좋아하는 이성친구에 대한 풋풋한 마음, 친구와 싸운 일, 미래에 대한 걱정 등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써보자.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또한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의 피드백을 통해 생각을 성숙시켜 나가거나 소통을 할 수도 있다. 일기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다른 사람들이 내 글을 보고 댓글이나 트랙백을 달아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나 혼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함으로 자신의 고민을 상담할 수 있고, 슬픔과 기쁨을 나눌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생긴 것이다.



 
2. 학습 도구로 활용하자.
 

블로그로 마냥 노는 것만 보이면 부모님이 싫어할 수도 있다. 극단적인 조치로 컴퓨터를 못하게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이런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는 방법은 블로그를 학습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다. 공부한다는데 돈이 있는데도 책값 안주는 부모 없고, 학원비 안주는 부모가 없을 것이다. 거기에 돈도 들지 않는데 블로그로 공부한다고 하면 말릴 부모는 더욱 없을 것이다.

블로그를 하기 위한 핑계거리만 아니라 블로그는 훌륭한 학습 도구가 될 수 있다. 그 날 배워온 것들을 블로그에 정리하자. 카테고리를 각 과목별로 나누어 1교시부터 배운 것을 복습하는 것이다. 그것이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 어려웠던 부분만 고민을 적어두듯 적어보자. 그리고 도움을 요청해보자. 지식인보다 더 자세하고 검증된 블로거들이 댓글을 달아줄 것이다.

댓글이 달리지 않더라도 어려운 문제들을 정리해 둠으로 자신의 취약점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각 과목과 관련된 블로그를 구독하자. 영어 블로그를 구독하면 자연스럽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고, 그 사람과도 댓글을 통해 소통할 수 있다. 즉 개인 영어 선생을 두는 것과 같다. 각 과목마다 정통한 블로그들이 있다. 그들의 글을 구독하며 모르는 것이 있으면 댓글을 통해 질문해 보아라. 누구보다 친절하게 가르쳐 줄 것이다. 블로그는 훌륭한 학습 도구가 될 수 있을 뿐더러, 학원보다 더 양질의 선생님들이 24시 대기하고 있기도 하다.

 
3. 블로그로 용돈을 벌자
 

학생 시절에는 유난히 갖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다. 시간도 빼앗기고, 친구를 잘못 사귀어 평생 후회할 길로 들어설지도 모른다. 학생 때는 돈을 버는 것보다는 공부를 하는 것이 나중에 더 가치가 있다.

하지만 갖고 싶은 것이 있는데 어찌하랴. 꼭 갖고 싶은데 말이다. 부모님은 안 사주니 가출을 하여 아르바이트나 해볼까 하는 충동적인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전에 블로그를 해보길 권한다. 위의 내용으로 글을 써보자. 글을 쓰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학교에서 친구에게 편지를 쓰듯, 아니면 친구들과 수다를 떨 듯 자연스럽게 써 나가면 된다.

글을 쓰다 보면 여러 이점이 있지만, 무엇보다 좋은 것은 돈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누차 이야기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 블로그를 한다면 돈은 멀리 떠나갈 것이다. 하지만 블로그를 열심히 하다 보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될 것이다. 특히 학생들에게 필요한 용돈 정도는 블로그로 충분히 벌 수 있다. 여러 수익구조를 달아두면 블로그에 쌓여가는 글들이 위력을 발휘할 것이고, 하나 하나 모여서 용돈을 마련해 줄 것이다. 그러면 그 돈을 모아 갖고 싶은 것을 사도 되고, 가출을 안 해도 되고, 나쁜 길로 빠질 위험도 없으며, 오히려 블로고스피어의 검증된 많은 좋은 사람들을 알게 됨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더욱 클 것이다.

그저 블로그에 글을 썼을 뿐인데 용돈도 벌 수 있다면 일거양득이 아니겠는가. 공부하면서 용돈 버는 방법은 바로 블로그에 있다. 블로그로 공부하면서 용돈까지 번다면 어느 부모가 반대할까. 오히려 많은 부모가 블로그를 하라고 부추기지는 않을까 싶다. 난 오히려 선생님들이 학교 숙제를 블로그로 내 주는 그런 시대가 곧 오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10대들에게 블로그의 장점이 단점보다 훨씬 많은 것 같다.


 

Posted by 이종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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