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순수함과 거짓말 - 8점
헨리 지루 지음, 성기완 옮김/아침이슬

어린이 왕국 디즈니에 이러한 비판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순수는 그 외의 모든 것을 희색시켜 버린다. 마치 사랑과 같이... 비판 의식을 가로 막고 여러 인종차별이나 성차별, 백인 우월주의 같은 사상을 은연 중 순수를 통해 주입시키며 모든 미디어와 상권을 장악한 체 소비주의와 기업 문화를 퍼트리는 디즈니.

디즈니를 보며 그런 생각을 해 본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리고 그런 걸 느껴보지도 못했다. 그렇지만 만에 하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충분한 문제제기의 동기가 제공된다.

디즈니가 의도했건 안했건... 디즈니에 대한 지루의 의견을 들으며 마치 사회주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소를 띈 사회주의. 그곳으로 유도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사람들의 존재가치를 한없이 낮추게 하며 기업의 존재가치만 키워가는 독재군주의 사회주의 말이다.

처음에 월트의 의도가 그런 것이 아니었다할 지라도 그렇게 퇴색되어 버린 것이 사실이라면 분명히 문제제기를 통해 비판과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지루의 해결책은 좀 미흡한 감이 없지 않지만 그 방향, 접근은 동의한다. 문제제기-비판의식- 해결책. 우리가 해야 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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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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