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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안동의 버스 정류장입니다. 처갓집이 안동이라 설에 다녀왔는데 정류장이 이렇게 변했더군요. 몇개월 전에 왔을 때 처음 보긴 했는데 차마 사진을 찍지 못해서 이번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정류장은 그냥 팻말 하나 서 있었는데 이렇게 바꾸니 훨씬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비와 바람도 막을 수 있고, 전통의 멋도 살리고 말이죠. 서울의 그것보다 앉을 수 있는 공간도 몇배 크고 버스 기다리는 것이 지겹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안동은 외국인들에게 인기 관광지로 예전에 엘리자베스 여왕도 다녀갔다죠? 안동 시내에서는 외국인을 많이 볼 수는 없지만, 하회마을이나 도산서원 같은 곳에서는 많은 외국인들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발과 같은 이런 저런 이벤트도 많이 해서 외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인데 시내에 이런 정류장을 해 놓으면 한국적인 멋과 정취를 느낄 수 있어서 인상 깊은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류장의 저 기와만으로 안동의 이미지를 함축하여 전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간결하고 명확하고 확실한 메세지를 전하는 마케팅이야 말로 가장 좋은 마케팅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해외에서도 정류장을 이용한 여러 마케팅을 하는데 이에 못지 않는 멋진 마케팅인 것 같습니다.




Posted by 이종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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