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와 넓이 4막 16장 - 10점
김용석 지음/휴머니스트


깊이와 넓이는 저자가 말하는 '십자 지르기'의 핵심적인 표현이라 생각된다. 4막을 통해 넓이, 즉 가로 지르기를 시도하고 16장을 통해 깊이, 즉 세로 지르기를 시도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가로 지르기는 학문간(學文間)을 시도했고, 세로 지르기는 과거와 현재를 지나 미래로 이어지는 긴 축을 그려놓으려 시도했다. 이것은 또한 유토피아나 유크로니아와 같은 이상적인 것을 향한 학문적 혹은 철학적 시도일 것이고 새로운 혹은 다름의 시도일 것이라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제한되고 획일화된 사고에 대해 반성하고 책의 곳곳에서 깊이와 넓이를 시도하는 새로움에 놀라기를 반복했다. 난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경제와 경영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어떤 트렌드나 연관성 같은 가로지르기가 아니라 공부 방법이나 시각의 변화로 그 학문에 대해 깊이와 넓이를 보는 것이다.

그 과정은 무거울 것이다. 그 무거움은 저자가 가졌던 시간보다 더 오래걸릴 수도, 덜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유크로니아의 관점으로 극복 될 수 있을 것이며 그 무거움을 통해 얻게 될 가벼움이 기대되기에 감당할 만 할 것이다. 깊이와 넓이를 중력의 구속으로부터 자유케 해 줄 것이다. 칸트가 이야기 했던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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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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