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가장 핵심은 매일 글을 쓴다는 점이다. 그것도 꾸준히 오랫동안 말이다. 블로그는 인터넷에 쓰는 일기장과 같다. 일기장을 매일 쓰지 않으면 밀리게 되는 것처럼 블로그 또한 매일 작성해야 한다. 또한 블로그는 발행을 하여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하는데 이는 신문을 배포하는 것과 같다. 내 블로그를 구독해서 보는 사람들이 있고, 그 구독자들에게 매일 매일 신문을 배달하듯 글을 써야 하는 것이다. 어떤 신문이 월, 목, 금만 오다가 다음엔 화, 금만 온다면 어떨까? 그 신문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지게 될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매일 꾸준히 글을 썼을 때 사람들은 그 블로그를 구독하게 되고, 그로 인해 브랜딩이 더 빠르게 될 것이다. 

매일 글을 쓸 수 있는 비법

그렇다고 여행도 가야 하고, 급한 일이 생길 수도 있는데 어떻게 매일 글을 쓸 수 있을까? 너무 부담되는 일은 아닐까?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바로 블로그에는 예약발행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글을 쓰다보면 느끼겠지만 어떤 날에는 글이 잘 써지고, 어떤 날에는 글이 잘 안써지는 날이 있다. 잘 안써지는 날에는 아무리 잡고 있어도 글이 완성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런 날에는 시간을 절약하는 차원에서라도 글을 쓰지 말아야 한다. 내가 30분 안에 글을 쓰지 못하면 그 글을 버리고 그 날은 글을 쓰지 않는 이유도 동일한 이유에서 이다. 

이 글도 예약 발행으로 매일 발행하고 있다.

 

하지만 글이 유난히 잘 써지는 날이 있다. 그럴 때는 글이 10~20분 안에도 하나의 글을 다 완성시킬 수 있기도 하다. 그 땐 시간을 최대한 들여서 여러개의 글을 작성해둔다. 그리고 모두 바로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예약 발행 기능을 통해 하루에 하나씩 발행을 하게 된다. 그래서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 블로그에 미리 10개정도의 여유글을 적어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지치지 않고 블로그를 유지하는데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런 방법은 여행 블로거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되는데, 여행을 1주일 정도 다녀오면 글이 50개 이상이 나올만한 소재를 가져오게 된다. 그래서 여행에 다녀오자마자 3~4일은 꼬박 글을 쓰기 시작하여 50여개의 글을 모두 예약 발행을 해 둔다. 그러면 2달간은 글을 쓰지 않아도 매일 글이 발행되고 있기 때문에 다음 여행을 준비해서 다녀오곤 한다. 내가 아는 한 블로거는 군대에 가게 되었는데 군대에 가기 전에 1년치 글을 모두 써서 예약 발행을 하고 가는 바람에 사람들이 군대에 갔는지 몰랐을 정도였다. 

내 블로그의 경우는 방송, 연예가 주제이고, 시의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바로 써서 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수목드라마에 관한 리뷰를 했는데 수요일에 본 드라마 리뷰를 금요일에 한다면 목요일에 한 내용을 놓치게 되기 때문에 이미 소용이 없는 컨텐츠가 되어버리고 만다. 이런 시의성이 있는 주제를 다루는 블로거라면 매일 글을 써야 하는 것이 더욱 힘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경우라도 방법은 있다. 시의성이 있는 컨텐츠가 있고, 그렇지 않은 컨텐츠가 있다. 시의성이 있는 컨텐츠는 그 때 작성하여 바로 발행하지만 시의성이 없는 글들은 예약 발행을 위해 발행하지 않고 남겨두는 전략을 취하면 된다. 

그럼에도 매일 글을 쓰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그만큼 돌아오는 것은 크다. 블로그의 8할이 매일 글을 쓰는 것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일 글쓰기는 중요하다. 매일 글을 쓰다보면 글을 잘 쓰게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또한 꾸준히 컨텐츠가 생산되기 때문에 다양한 기회들을 얻을 수 있고, 그 분야에 대해서 자신만의 진입장벽을 만들어가는 것이기도 하다. 수년간 꾸준히 그 분야에 대해 글을 매일 썼다면 누구도 쉽게 내 전문성을 따라올 수 없게 된다. 또한 자신의 꿈을 매일 글로 쓴다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Posted by 이종범
,